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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제천 월악산 보덕암 적인스님의 겨울 ‘하늘 포행’
[EBS 한국기행] 제천 월악산 보덕암 적인스님의 겨울 ‘하늘 포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1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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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그 겨울, 내 곁에 -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EBS 한국기행- ‘그 겨울, 내 곁에 -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오늘(1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 겨울, 내 곁에’ 2부가 방송된다.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겨울의 끝. 엄동설한의 추위에 몸이 잔뜩 움츠리지만 겨울이어서, 겨울이기에 더욱 빛나는 것들이 있다.

첩첩산중 오지에서 순백의 세상을 만나고 칼바람 불어오는 바다에서 만선을 꿈꾸고 따뜻한 아궁이와 함께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려지는데….

이번 <한국기행>에서는 봄이 오기 전, 잠시나마 붙잡아 곁에 두고픈 ‘우리들의 겨울 이야기’를 만난다.

‘그 겨울, 내 곁에’ 2부에서는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편이 방송된다.

충북 제천의 월악산 중턱에 자리 잡은 보덕암. 주지인 적인 스님은 35년간 홀로 산에 머물면서 흐르는 계절을 마주한다.

아침마다 걸음을 재촉해 간 곳은 신비한 역고드름이 영롱하게 빛나는 보덕굴. 겨울이 다녀간 자리를 살뜰히 정리하며, 찾아올 사람들의 마음마저 살피는 것도 스님의 몫이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바람이 한 방향으로 불어오는 겨울은 패러글라이딩하기에 좋은 계절. 좋은 날, 적당한 바람을 골라 ‘하늘 포행’을 나선 스님의 뒤로 보내기 아쉬운 이 겨울의 풍경들이 담백하게 지나간다.

두부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산 아래 수산리 마을. 절을 지을 때 도와줬던 이웃들이라 스님은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함께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BS 한국기행- ‘그 겨울, 내 곁에 -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EBS 한국기행- ‘그 겨울, 내 곁에 -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시골 손두부는 겨울 별미. 흰 눈이 없으면 어떠랴. 하얀 눈송이보다 더 반가운 이웃이 있어 행복하다는데. 찬 바람 부는 겨울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스님의 하루를 만난다.

참고로 보덕암(寶德庵)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학원 소속 사찰이다. 보덕암의 연원은 신라 시대 왕리조사(王利祖師)가 수행한 보덕굴에서 비롯한다. 왕리조사가 수행한 곳에 1918년 보덕암을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

보덕암은 관음도량이며, 왕리조사가 수행하였던 곳에서 연유하였다고 하여 왕리사(王利寺)라고도 한다. 현재의 보덕암은 주지가 1984년 입산한 이래 천일기도하면서 1986년에 자연스럽게 지금의 가람을 증축하였다.

한편, 보덕암은 옛날에 부유한 사람이 고질병으로 병환이 위독하자 가마를 타고 지금의 경내에 와서 약수를 마시고 완쾌한 곳으로 전한다. 이처럼 중생의 병환을 쾌유시키는 암자로 정평이 나면서 약수터 위에 약사여래불입상을 안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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