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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한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 초기 적절한 치료 필요
찌릿한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 초기 적절한 치료 필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2.1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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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기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노화가 가속화되는 중장년층의 경우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체력이 떨어지고 이곳저곳이 쑤시는 듯한 통증을 안고 사는 경우를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통증이라고 하면 무릎이나 허리 등의 부위만 생각하기 쉽지만 팔꿈치 역시 많은 중년들이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집안일이나 직장생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팔꿈치에 있는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누적될 경우 팔꿈치 통증이 자주 일어나는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따라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나뉘게 된다.

그중 ‘테니스엘보’는 손목이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팔꿈치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을 경우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다. 상과라는 팔꿈치의 외측(바깥쪽)에 튀어나온 뼈가 여러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힘줄에 파열이 발생할 경우 나타난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선수처럼 팔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 외에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 중년,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무리한 집안일을 하는 주부 등 누구에게나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팔꿈치 주변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무거운 물건을 직접 드는 행위를 가급적 삼가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팔을 과하게 사용해 뻐근한 느낌이 들 때는 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한 팔 근육을 수시로 이완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팔꿈치 바깥쪽에 찌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질 경우에는 테니스엘보일 확률이 높다.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잡는 것처럼 손에 힘을 줄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해 경직과 저림증상이 동반하고, 통증이 팔꿈치를 넘어 손목까지 전해지는 방사통까지 찾아온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만약 테니스엘보로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질환이 더욱 악화되어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만성통증으로 발전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와 같은 통증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프롤로주사가 있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손상 부위를 정확히 찾아 치료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도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약간의 자극성 염증 반응으로 인한 통증으로 시술 부위가 뻐근할 경우 냉찜질을 해주거나 처방에 따른 진통제를 복용해주면 큰 무리없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다나라의원한의원 이광은 대표원장은 “팔꿈치 통증은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주사치료 외에도 도수치료, 수액치료 등의 현대의학적인 치료와 침, 추나요법, 약침, 한약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한 양한방 통합진료 시 더욱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두 개의 의학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경험을 토대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적용해줄 수 있는 의료진인지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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