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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머신 컨트롤 기술' 공사현장 도입
대림산업, '머신 컨트롤 기술' 공사현장 도입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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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현장에서 작업자가 머신 컨트롤 장비를 장착한 굴삭기를 이용하여 토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림산업 제공)

4차 산업혁명의 광풍이 보수적인 건설업계까지 불고 있다.

대림산업은 14일 "'머신 컨트롤 기술'을 공사 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굴삭기와 불도저 같은 건설장비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진행 중인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기술을 통해 장비 기사는 운전석에 앉아 작업의 범위와 진행 현황,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굴삭기의 경우 별도의 측량작업 없이도 굴착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 허용오차 이내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림은 머신 컨트롤 기술을 통해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전통적인 건설방식과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림은 올해부터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 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도 IT기술을 접목해 품질향상과 하자 안전사고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기존 로봇과 달리 사람의 손만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24시간 작업이 가능해 드릴링, 페인팅 등 단일 작업이 가능한 건설 현장에 우선 투입된다.

쌍용건설은 건설현장에서 QR코드를 기반으로 시공 현황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쌍용은 이를 통해 현장 상황 파악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예정이다.

GS건설은 모듈러 건설 분야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과 유럽의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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