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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분양시장 3.3㎡당 1800만원 시대 열렸다
수원 분양시장 3.3㎡당 1800만원 시대 열렸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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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아파트 견본주택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폐관돼 있다.

수원 분양시장이 3.3㎡당 1800만원대 시대를 열었다. 아파트값 폭등 추세에 분양가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이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팔달구 매교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팔달구 매교동 209-14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 동 3603가구(일반분양 179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분당선 매교역이 바로 앞에 있고 단지 안에 초등학교(신설)를 비롯해 중고등학교도 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양가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이다.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수원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석 달 전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 재개발)'보다 3.3㎡당 90만원 이상 비싸다. 두 단지는 모두 매교역 역세권 아파트며, 수원천을 사이로 마주 보고 있을 정도로 가깝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석 달 만에 분양가가 껑충 뛰었지만, 여전히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팔달구는 매교동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6% 이상 상승했고, 최근 한 주 만에 2.15%나 올랐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전용 84㎡ 분양가는 6억5000만원대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4일 7억7000만원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는 입주 후 가격은 분양가보다 수억원 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42가구 모집에 6만8000여명이 몰린 것을 보면 그 기대감을 알 수 있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아파트 견본주택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폐관된 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는 수원의 부동산시장 광풍 지속으로, 분양가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상승세에 청약 열기까지 더해지니, 사업자들도 큰 걱정없이 분양가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청약과열지역도 아니어서 분양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시장 과열에 정부가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게 변수다. 정부는 지난 13일 팔달구 등 수원 비규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은 올해 분양물량도 풍부하다. 2월만 해도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뿐 아니라 △영통자이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수원 센트럴아이파크자이 등 연내 2만가구 이상이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돼 청약 열기는 다소 사그라들 수 있으나 공급량을 걱정할 정도로 분위기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평가 인식과 새 아파트 선호가 혼재하면서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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