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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거주 ‘코로나19’ 29번-30번 부부 확진자, 동선 상당부분 겹쳐
종로구 거주 ‘코로나19’ 29번-30번 부부 확진자, 동선 상당부분 겹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1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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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0번째 확진자(68·여)가 격리 전까지 서울대병원과 강북서울외과, 고대안암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남편인 29번 확진자와 동선이 상당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30번 환자는 2월 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 폐쇄회로(CC)TV 조사 등 접촉자를 파악하는 상황"이라며 "강북서울외과의원도 방문했다. 배우자와 같이 간 것도 있고 본인이 진료받은 부분도 있어서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대병원도 배우자(29번 환자)의 보호자로 같이 진료를 갔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출이 있는지 접촉자 조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30번 환자는 29번 확진자(82·남)의 배우자다. 정 본부장 등에 따르면 30번 확진자는 29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되기 직전까지 보호자로서 여러 병원을 함께 다니는 등 29번 환자와 동선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질본이 17일 공개한 29번 환자의 동선이다.

우선 29번 환자의 확진 12일 전인 4일 이동 경로는 확인 중이다. 이후 5일은 오후 2시50분쯤 서울 종로의 신중호내과의원(지봉로 61-1)을 방문했다. 이후 3시10분쯤 종로의 보람약국(종로 326), 3시20분쯤 종로의 강북서울외과의원(지봉로 29)을 방문했다.

6일은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다. 7일은 오후 2시20분 종로의 신중호내과의원을 다시 방문했다. 8일은 오전 11시30분 종로의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1시40분에는 종로의 봄약국(지봉로 37-1)를 방문했다. 9일 이동 경로는 확인 중이다.

10일은 오전 9시50분 종로의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다시 방문했다. 10시15분엔 종로의 보람약국을 방문했다.

11일은 오전 11시쯤 종로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2일은 오전 10시50분쯤 종로의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1시5분쯤엔 종로 봄약국을 방문했다. 이후 13~14일은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다.

15일은 오전 11시쯤 종로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1시45분엔 성북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오후 4시쯤 음압격리실로 이동했다. 16일은 서울대병원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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