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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시기 급증하는 초등틱장애, ‘이런 행동’ 주의 깊게 살펴야
개학 시기 급증하는 초등틱장애, ‘이런 행동’ 주의 깊게 살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2.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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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새 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학부모가 되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역시 상당하다.

특히 아이들 중에는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만약 이런 아이들 행동 가운데 단순한 버릇이라 생각하기에는 좀 특이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틱증상이 아닌지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틱(tic)장애는 자기도 모르게 근육이 움직여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눈이나 얼굴, 목, 어깨 등을 움찔거리는 운동틱이 제일 흔하고, 마른기침을 하는 등의 음성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틱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만 6~7세 경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틱장애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춘기를 넘어 성인 시기까지 증상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틱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틱장애를 유도하는 증상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은 처음 얼굴 부위 근육틱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심신이 안정되지 않는 등의 문제에 따라서는 일시적인 틱처럼 나타났던 증상들이 점차 정도와 횟수가 심해지고, 얼굴에서 몸통 쪽으로 진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음성 틱은 단순한 소리나 마른기침 등으로 시작해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것이 심해지면 간단한 문장과 욕설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가족이나 친구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은 “틱장애는 무의식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억제가 어렵다”라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에 따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 발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이의 틱증상이 갑자기 심해지지는 않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또 지속적으로 증상이 우려될 때에는 늦지 않게 틱장애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령기 아동틱장애는 근긴장도를 조절해주는 바이오피드백 훈련이나 한약 및 침구훈련 등을 통해 여러 동반되는 문제를 막고, 치료 전보다 더 건강한 뇌기능을 회복해 틱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틱장애의 치료에서는 아이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아동의 심리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과도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환경들이 발견된다면 그 요인을 제거해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치료의 최우선 원칙이므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관심이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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