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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와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개발 협약
SK건설,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와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개발 협약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2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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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왼쪽),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SK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국영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WIKA)사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 날 체결식에는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과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 투미야나 위카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추가로 사업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SK건설은 위카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술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카 비투멘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천연 록 아스팔트(Rock Asphalt)를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전환·생산하는 연산 2000톤(t)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카는 이 시설의 성능개선을 통해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기술 진단을 거쳐 6개월간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SK건설은 상용화 이후에도 위카와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아스팔트 플랜트 FEED(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도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아스팔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프라 분야 최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아스팔트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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