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고온에선 유해품 저온에선 필수품
식품을 포장하는데 쓰이는 랩은 이제 생활필수품. 수퍼마켓의 상품포장에서 주방의 음식물 포장에 이르기까지 애용되는 종류 또한 다양하다. 한때 그 유해론 때문에 무용론까지 등장했던 랩의 실체와 올바른 사용법.
식품포장용 랩은 과일, 야채, 생선, 육류 등 모든 식품의 상품가치를 높이고 신선도를 위해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특히 각종 미생물이나 해충으로 인한 식품의 오염과 식품 변질, 수분이 빠져 나가는 것들을 방지하는 식품포장은 이젠 생활의 필수화가 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품포장재의 종류는 포장용 필름인 랩과 알루미눔 제품인 쿠킹 호일, 폴리 백 등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비슷한 용도를 지니고 있지만 약간씩 다른 차이를 갖고 있다.
식품을 담는 그릇과의 점착성이 좋은 랩은 식품의 수분이 마르는 것을 막고 랩 사이로 산소가 투과되기 때문에 야채류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으며, 알루미늄 호일은 고온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빵이나 육류를 구울 때, 또는 물기없는 음식을 보관할 때 알맞다.
폴리 백은 별도의 그릇없이 봉투에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한 용도를 지니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이 보급된 랩은 몇년전부터 인체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어 왔으나 국내 생산되는 5종류의 랩 제품은 안전하다는 소비자보호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PE랩은 야채 과일에, PVC랩은 냄새 많은 음식물 포장에 사용
국내에서 시판되는 식품포장용 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염화비닐 수지인 PVC와 폴리에틸렌 수지인 PE제품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바로 PVC랩을 만들 때 사용되는 각종 첨가제에 있다.
랩을 만들 때 사용되는 주요 첨가제는 유연성과 점착성을 높여주는 가소제와 안정제로써, 가소제는 PVC가 실온에서 딱딱하고 잘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이것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그 자손들 중에는 기형아 출생율이 높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다.
열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안정제에는 인체에 해로운 카드늄들의 유해중금속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섭취했을 때 독성이 강한 중금속화합물이나 디부칠주석 화합물을 식품포장용 랩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보사부 고시 제 88 - 40호)하고 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