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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5% 부정률 3%p 하락 46%…긍정평가자 “코로나19 대처 잘해”
문대통령 지지율 45% 부정률 3%p 하락 46%…긍정평가자 “코로나19 대처 잘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2.2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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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 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 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하는 이유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4%)가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3주차)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2.14 안철수신당, 당명 '국민의당' 확정 △2.17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통합,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 △2.18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9명 '셀프 제명', 국민의당 합류 △2.19 日 크루즈선 한국인 귀국 / 이명박 전 대통령 2심 징역 17년 선고, 재수감 △2.20 수도권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등 2·20 부동산대책 발표 △2.20 문재인 대통령, <기생충> 제작진·배우 청와대 초청 오찬 /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 추진 합의 △비판 칼럼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과 / 여야 총선 공천 본격화 △코로나19 대구시 집단 발생 등 전국 지역사회 확산 시작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36%), 30대 52%(41%), 40대 53%(39%), 50대 44%(53%), 60대+ 35%(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6%(22%), 부산·울산·경남 48%(46%), 인천·경기 46%(45%), 서울 46%(48%), 대전·세종·충청 42%(49%), 대구·경북 28%(62%)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9%, 부정률 5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3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소통'(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64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6%), '인사(人事) 문제', '부동산 정책'(이상 4%), '세금 인상'(3%) 등을 지적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6%,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한국갤럽은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당 구도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며 “유권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다. (가칭)안철수신당은 지난주 '국민당'을 쓰지 못하게 되자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18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셀프 제명'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3당은 2월 24일까지 합당하기로 했고,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도 통합 추진 합의했다.

■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한국당 25%, 정의당 12%

한편 4·15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한국당 25%,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3%, 국민의당 2%,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2%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6%→33%(-3%포인트), 미래통합당 23% → 미래한국당 25%(+2%포인트), 정의당 7%→12%(+5%포인트) 등으로 여당보다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한국갤럽은 “작년 9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 중 부동층이 가장 많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창당·통합 진행 중인 다수 야당의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67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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