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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실적개선 기대감… 11개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셀트리온 실적개선 기대감… 11개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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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영업익 50% 증가 전망
한달새 11개 증권사 목표가 상향

셀트리온이 전망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나금융·이베스트·한화 등 무려 11개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잇따라 올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전날(21일) 종가는 17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였던 2018년 3월5일(37만3500원)과 비교해 53% 하락했다. 고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최근 1년 고점인 지난해 4월23일(22만1500원)과 비교해도 20%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주가는 16만원~18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3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 늘었지만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인 1338억원에는 14% 못미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밑돈 원인은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생산을 외부 위탁생산(CMO)업체인 싱가포르 론자에 맡기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오히려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치에 못미쳤으나 올해는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최근 한달동안 하나금융·이베스트·한화·삼성·유안타·KB·미래에셋대우·대신·KTB·SK·키움 등 11개 증권사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4만1242원으로 3개월전(23만2169원)보다 4% 올랐다.

올해 셀트리온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5655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3780억원보다 49.6%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5078억원)보다도 11.3% 많은 수치다.

실적이 다시 성장궤도에 진입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105배에 달했던 셀트리온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2020년 66배 △2021년 45배 △2022년 34배 △2023년 28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룩시마(항암제) 성장 확대와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 신제품 효과 등으로 외형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학회에서 높은 이익의 휴미라(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데이터 공개 등 연구·개발(R&D) 모멘텀도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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