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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대 내 감염 첫 발생…軍 확진자 7명→11명으로 늘어
‘코로나19’ 부대 내 감염 첫 발생…軍 확진자 7명→11명으로 늘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4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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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장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장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4일 기준 군 내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이 중 4명은 부대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군내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8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총 11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군내 확진자는 총 7명이었으나 이후 육군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부대 소속 병사들이며 1명은 대구 지역 육군 부대의 간부인데 모두 군 내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져 군에서 다른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포천 육군 부대 추가 확진자들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했으며 대구 육군 간부도 확진자인 군무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군 당국은 대구·영천·청도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군 장병을 6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예방적 격리조치를 했다. 6400여명은 지난 10일 이후 본인 및 동거가족 등이 해당지역을 방문한 인원이다.

국방부는 이들을 조사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를 시행하고, 1일 2회 증상을 확인 중이다. 부대별 격리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하고, 생활관은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분리했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했던 인원은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한다.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고 있는 대다수의 인원도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시설이 제한되는 경우 코호트 격리(감염원 노출기간이 비슷한 사람을 같은 공간에서 1m 이상 떨어트려 생활하도록 격리) 개념을 적용하여 상호 접촉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 대구·영천·청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전 간부 및 군무원에 대해서는 예방적 관찰을 시행하는 한편, 출퇴근 시 자가차량을 이용하고, 퇴근 후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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