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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식품건강학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식품건강학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0.03.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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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호

간장병과 빈혈에 좋은 2월 식품

굴은 2월에 맛과 영양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 식품. 간 기능 보호와 빈혈 · 허약 체질에 특히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산성 식품으로, 먹을 때 레몬즙을 첨가하면 알칼리 성분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좋다.

1991년 2월호 -식품건강학
1991년 2월호 -식품건강학

 

굴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식품 중에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가지 않는 5,6,7,8월은 굴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굴은 가을부터 겨울 동안 영양가가 높아지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굴은 맛과 영양은 2월에 피크에 달하는데, '글리코겐'의 함량만 비교해 보아도 굴 1백g중 5.7g이나 된다.(8월에는 0.4g).

그래서 2월에 나는 식품 중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굴'을 손꼽는다.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아니노산인 '리진'은 물론 칼숨 · 철분 등의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의 함량도 2월에 절정에 이르는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라고 일컬어지는 굴에는 비타민 A · B₁ · B₂ · B₁₂ 및 철분 · 구리 · 망간 · 요드 · 인 ·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많지 않지만 쌀이나 빵에는 부족한 히스티딘과 리진 등이 풍부하여 밸런스가 높고 소화 흡수율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굴은 간 기능을 도와주는 리진이 풍부하여 간장 보호 식품의 금메달 감으로 평가되며, 칼슘 · 철분 등의 조혈 성분이 듬뿍 들어 있어 빈혈 환자나 허약 체질에 좋다. 또 다른 어패류와 달리 육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되므로 환자나 노인들에게도 최적의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굴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싱싱한 굴에 레몬즙을 짜 먹는 것도 산성의 굴과 알칼리성의 레몬의 조화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굴 껍질은 간장 · 장 · 두통 등에 특효가 있어 가루를 내어 달여 먹기도 한다 뇌일혈과 불면증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집이 통통하고 반질반질하게 유백색으로 빛나는 것이 신선한 굴이다. 손가락으로 찔러 보아 탄력이 있고 금세 오그라드는 것이 좋다. 몸이 축 퍼지고 탄력이 없어 보이며 선도가 떨어지는 것. 굴은 맹물에 그냥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 대신 찬 소금물에 살살 헹구듯이 껍질과 잡티를 털어내고 조리에 건져 두는 것이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비결. 그러나 너무 심하게 씻어 대면 살도 상하기 쉽고 맛도 떨어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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