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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안전자산 초강세 ... '금값' 사상 최고치 또 경신
코로나19 공포에 안전자산 초강세 ... '금값' 사상 최고치 또 경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2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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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 금, 채권 등 안전자산이 초강세를 이어갔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1220원을 돌파하며 8개월만에 최대치에 올랐고(원화 약세)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값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거래일 1940원(3.09%) 상승한 6만4800원에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썼다. 특히 금 가격은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초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국고채 금리도 크게 하락(국고채 가격 상승)하며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3년물이 4.3bp(1bp=0.01%) 내린 연 1.139%로 마감했다. 1년물은 3.9bp 내린 1.129%, 5년물은 3.1bp 하락한 1.236%, 10년물은 2.7p 내린 1.416%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대비 11원 오른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국내 침투로 원/달러의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며 "원화 방향성은 국내 확진자수 증가 속도와 맞물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흐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원화의 전고점(1221원) 이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쇼크로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에 전거래일대비 3.87% 넘게 떨어지며 2100선이 무너졌고 단숨에 2079.04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 내린 639.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4%대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7월 23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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