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8:50 (목)
 실시간뉴스
은평성모병원 확진자 2명 추가…직원·입원환자 이어 간병인·보호자도 ‘코로나19’
은평성모병원 확진자 2명 추가…직원·입원환자 이어 간병인·보호자도 ‘코로나19’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4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하루 사이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왔다.

직원과 입원환자에 이어 이번에 간병인, 보호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내 감염' 우려가 한층 커졌다.

24일 서울시와 강동구, 은평구에 따르면 시내 29번째 확진자이자 국내 755번 환자인 C씨는 성내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66세 남성이다.

이날 오전 0시10분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평성모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했다. 특히, 앞서 22일 확진자로 판정된 365번 환자와 은평성모병원 같은 병실의 타환자 간병인으로 일했다.

그는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2주에 한 번 정도 귀가하는 생활을 했다. 2년 전 중국을 다녀온 뒤 출국이력은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C씨의 감염은 은평성모병원 입원환자였던 365번 환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365번 환자는 폐렴으로 기저질환이 있어 입원한 남성 B씨(62)로,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B씨 역시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B씨 확진에 앞서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를 병동에서 검사실로 이송하는 이송요원 A씨(36)가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외에도 은평구는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대조동 주민 D씨(57·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었다고 24일 밝혔다.

D씨는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한 환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같은 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는데 따라 서울시와 은평구는 병원 내 감염 차단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먼저 두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병원 전면폐쇄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설치, 체계적인 병원 감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병실에 입원중인 환자들은 1인 1실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발열 및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 및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일반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도 발열 및 호흡기증상 모니터링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