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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투자 방법, 일등주 포트폴리오 보유
가장 쉬운 투자 방법, 일등주 포트폴리오 보유
  • 송혜란 기자
  • 승인 2020.02.2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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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저금리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그러나 실제 수혜자는 많지 않다. 더 이상 소외받지 않는 투자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투자전략팀장)
 

자산시장의 부익부 빈익부

또 다른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새해에도 뉴욕 증시 강세장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간 분쟁 우려 속에서도 다우존스지수는 29,000을 향해 달려갔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에 6,547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이후 4배 넘게 오르면서 이제 다우 30,000시대도 멀지 않아 보인다.

한국 증시도 살아나고 있다.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가 살아나자 주식 시장이 반응했다. 특히 애플, 마이크소프트, 아마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가 뉴욕 증시의 랠리를 주도하면서 한국 증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반인들은 오히려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자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의 주식만 오르고,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 시세는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가 오르는 동안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모습이다.
 

시장 주도주를 장기 보유하라

아이작 뉴턴의 첫번째 운동 법칙인 ‘관성의 법칙’은 금융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작용한다. 시세가 오르는 주식은 한동안 상승세가 유지되고, 떨어지는 주식은 계속 하락하는 현상이 흔하게 발견된다. 행동 재무학에서 가격 모멘텀이라 불리는 이 현상을 주목한 트레이더들은 오르는 주식을 따라 잡고, 내려가는 주식을 팔아 치울 때 승률이 높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르는 주식은 비싸다는 이유로 손을 대지 못하고, 많이 빠진 주식을 찾아 싸다는 생각으로 매수하곤 한다. 주가가 빠지면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한다. 소위 ‘묻고 더블로’로 표현되는 물타기 기법이다. 본인의 투자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빠르게 손실을 만회하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는 주가의 추가 하락 시 손실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방식이다. 오히려 떨어지는 주식은 빠르게 손절매하고, 올라가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더 높은 성공 확률을 보여준다. 즉 물타기보다는 불타기 전략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수익은 크게, 손실은 작게 유지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확률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종목은 상승 전환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오르는 주식은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기보다 보유 기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팔았다 반복적으로 매매하는 사람보다 꾸준히 매수해 보유 지분을 늘린 사람이 결국 승자가 되는 것이다.

가장 잘 나가는 시장이나 종목을 나누어 매수하자. 해외 투자처로는 앞선 인공지능과 5G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기술주의 비중 높은 글로벌주식형 펀드, 국내 투자처로는 삼성전자 또는 반도체주의 높은 시가 비중을 반영한 인덱스 펀드 등이 추천된다.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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