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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코로나19는 외교 아닌 방역문제…한국인 입국자 격리해야”
中 환구시보 “코로나19는 외교 아닌 방역문제…한국인 입국자 격리해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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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격리 과도” 발언 정면 반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외교가 아닌 방역의 문제라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격리조치가 과도하다고 우려를 표한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사설을 내고 코로나19는 외교의 문제가 아닌 방역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 전 지역에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 외교부에 전한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과도하다"는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인들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니 한국인 입국자도 격리를 하는 것이 맞다"며 "이는 중국 내부 방역 조치의 일환이니 정치적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외부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지 않는 것이다"고 한국인 입국자 격리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금같이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시기에 중국으로 입국하는 문을 활짝 열어둔다면 우리가 만들어둔 엄격한 방역망이 뚫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체는 이어 "중국의 상황이 심각할 때, 많은 국가들이 중국인 유입을 차단했고 섭섭했지만 그들을 이해했다"면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따지지 않고 넘나들기에 자국민 보호를 위한 방역 조치는 서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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