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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수원·안양 상승세 꺾였지만… 인천·대전 집값 올랐다
'규제' 수원·안양 상승세 꺾였지만… 인천·대전 집값 올랐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2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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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0.44%↑…송도 지역 상승 견인
서울 '소강상태'…강남3구 하락세 유지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의 모습.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풍선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포함된 수원, 안양 등의 상승폭은 감소했다. 반면 인천, 대전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2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해 전주(0.18% 상승)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통계의 조사기간은 18∼24일로, 지난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01%을 기록해 2월 들어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전주 대비 각각 0.08%, 0.06%, 0.08%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는 폭이 줄었지만 5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미아·번동 경전철 호재가 있는 강북구(0.06→0.09%), 창동역 준신축 소식이 있는 도봉구(0.06→0.08%), 구로구(0.06→0.08%)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달리 수도권은 상승률 0.3%를 기록해 전주(0.2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20일 부동산 대책에서 3개구가 추가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수원시는 상승률 1.56%를 기록해 전주(1.81%) 대 0.25%포인트(p) 낮아졌다. 안양시도 같은기간 0.46%에서 0.44%로 상승세가 꺾였다. 의왕시만 조정대상지역 신규 포함에도 불구하고 0.38%에서 0.51%로 상승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의 상승세가 대부분 꺾인 것과 달리 비규제지역인 인천시는 2월 넷째주 상승률이 0.44%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2월 들어 0.07%(3일), 0.11%(10일), 0.3%(17일), 0.4%(24일) 등 상승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0.56%)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송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신규 입주가 마무리되는 영종도 내 운서·중산동 위주로, 부평구(0.29%)는 산곡동 등 7호선 연장 예정지 인근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 가능성이 제기됐던 대전시는 0.75%를 기록해 전주(0.53%)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구(1.20%)는 직주 접근성과 교육환경이 양호한 둔산·갈마·월평동 위주로, 중구(0.69%)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태평동 중·대형단지 위주로, 유성구(0.69%)는 도안지구와 노은·지족·문지동 등 신(준)축 아파트 위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외에 세종시가 상승폭을 확대(1.41→1.52%)했다. 반면 부산(0.02→0%), 대구(0.07→0.03%), 광주(0.02→0.01%) 등은 상승폭이 줄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로 한 주 전과 같았다. 방학 이사 마무리 등 전반적인 전세수요 감소로 안정세를 보였고,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의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0.13%→0.12%), 지방(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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