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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도형의사진과인생 #36
[연재] 김도형의사진과인생 #36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2.2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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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 인스타그램(photoly7) 연재 포토에세이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용유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용유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하루의 업무를 마감하고 또 내 '길위의 집필실' 에서 글을 쓰네

와! '길위의 집필실' 이라 하니 왠지 멋져보이네

눈치 챘겠지만 내 길위의 집필실은 바로 내 차야

'달리는 집필실' 이라 하면 더 어울릴래나

어제 글의 말미에 밝힌대로 나는 퇴근하고 아홉시까지 집에 못들어가고 차에 있어야해

그 시간 까지의 대기장소는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한샘건물 뒷골목이야

왜 내가 아홉시까지 차에 있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인친들이 많아서 그 썰을 풀어보려고 해

오늘 글은 맨정신에 못써

그래서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 병과 스모크 닭다리 한 개를 샀어

오늘따라 집필실 주위가 어수선해서 알아보니 '오 마이 베이비' 라는 드라마를 찍는다고 난리네

TV가이드 라는 잡지 알거야

내가 90년대 초 서울신문사 다닐때 TV가이드 에서 일한 적이 있어

지금은 풍경사진작가 이지만 사실 나는 패션과 포트레이트 사진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그당시 톱스타 였던 채 모 탤런트가 나 아니면 사진 안찍겠다고 했을 정도야

당연히 믿기지 않을테지

이 얘기는 나중에 차고 넘치도록 나올테니 이만 각설할께

2003년 12월 31일 이었어

내가 분양권을 사서 상암동 33평 아파트에 입주한 날이

베이비붐 끝자락의 촌놈이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해 입주했던 그 날을 어찌 잊겠어

신문사 재직 시절에 한국사진기자협회 에서 일 년에 한 번 전국 사진기자 체육대회를 했는데 하이라이트 였던 경품추첨에 나는 매년 운이 없었어

참가자 절반 이상이 경품을 받았는데 나는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

그러나 세상에 이런일이!

입주 예정 아파트 동호수 추첨을 했는데 내가 최고 로얄동 로얄층을 뽑고 말았던 거야

정남향에다 가깝게는 월드컵공원이 보이고 멀리는 한강과 여의도까지 보였지

아!
밤이되어 소파에 앉으면 공원과 저멀리 여의도의 불빛들이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내가 아파트에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부동산 열풍이 불었어

아파트값이 치솟기 시작하더군

그래서 든 생각이 재테크는 부동산이 답이라는 것이었지

내차 옆의 엑스트라 행인 1 2 3이 피디가 '액션' 외치기를 기다리며 잡담을 하고 있군

나도 드라마나 영화 촬영현장에 가서 촬영을 많이했어

고 최진실과 삼겹살과 소주도 먹었는데 방송국 출입하던 옛생각이 절로 나네

미안
아무래도 2부는 내일 써야겠어

인스타그램 글쓰기도 글자수 제한이 있더라구

햐!
그런데 포토제닉 하기로는 주진모가 최고였고 얼굴이야 원빈이었지

세계적인 미국가수 제시카도 찍었는데 그 사진은 영광스럽게도 그녀의 신곡 앨범사진으로 장식되기도 했었어

90년대 초반에 광화문 서울신문사 5층 스튜디오에 온 적이 없는 연예인은 톱스타라고 할 수 없었지

아!
이 재미난 얘기들을 도대체 언제 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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