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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회식으로 인한 속쓰림… 위염 예방에 나서야 한다 
잦은 회식으로 인한 속쓰림… 위염 예방에 나서야 한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2.2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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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와 스트레스로 인해 속이 쓰린 경험이 있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위염증상일 수 있어서다.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은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케이스가 흔한 편인데, 회식문화가 차츰 바뀌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강압적인 회식자리가 많아 거절하기도 힘이 든다. 이는 과음과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속이 콕콕 쑤시거나 화끈거리는 등 위염증상으로 볼만한 증세가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속이쓰릴때 늘 일시적인 증상일 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위염예방을 위해서는 과음, 과식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담배, 탄산음료, 커피는 삼가야 한다.

특히 위염증세가 이미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만성 위염은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변화를 말한다. 염증이 점막층의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되고 오래 방치되면 점막이 아주 얇아져서 혈관이 보이는 위축성위염이 되고, 만성 염증에 의해 장상피화생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위암 발생이 정상에 비해 2~4배 증가하는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자는 위염예방이나 악화 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뿐만 아니라 위염 발생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위의 기능이 떨어져서 소화불량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소화가 안 되는 증상, 속이쓰릴때가 잦다면 바로 의료진을 만나 상담하고, 검사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설문검사로 환자에게 있는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자율신경에 의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위장의 상태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복진과 맥진을 통해서도 환자의 위장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 치료한다. 

자극적 음식, 소염진통제 등의 약제,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과음, 폭식 등에 의해 발생된 ‘위장 운동의 저하’를 위염발생 원인으로 보고 치료한다. 이 때문에 탕약은 위장운동성 저하로 인한 위염,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위염, 속쓰림이나 통증까지 동반한 위장점막의 치유가 필요한 위염 등에 따른 맞춤 처방에 주력한다.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와 운동성을 위한 약침이나 한방 제산제도 위염치료에 활용한다. 다만 한방치료는 위장 건강 회복을 위한 음식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 원장은 “속이쓰릴때가 잦아도 이 정도의 증상은 직장인이면 누구나 겪는다며 방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가벼운 증상이어도 이미 위건강은 상당히 악화되어 있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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