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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옥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 "必환경시대를 말하다"
김성옥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 "必환경시대를 말하다"
  • 송혜란 기자
  • 승인 2020.02.2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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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옥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
김성옥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은 여성, 청년·청소년을 필두로 한 시민과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랫동안 여성 인권 향상과 차세대 지도자 교육에 봉사 해온 김성옥 회장. 어느 날 우연히 집어 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은 김 회장은 늦은 나이에 이화여대 대학원 환경공학과에 들어갔다. 그리고 만학은 단순히 그녀의 개인적인 만족으로 끝나지 않았다. 사회 공익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아 글로벌미래환경협회를 만든 것. 이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김회장은 여성, 청년·청소년을 필두로 한 시민과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침묵의 봄>은 20세기 환경학 고전이다.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앨 고어 전 미국 부총리는 이 책이 출간된 날이 바로 현대 환경운동이 시작된 날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김성옥 회장도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를 접한 후 마당의 나무 소독을 줄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저는 나무가 있고 꽃도 가꾸며, 가을에는 빨갛게 잘 익은 감을 따 먹을 수 있는 마당이 좋아 오래된 주택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점차 옆집들이 빌라로 바뀌고,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더군요. 주택가에 뭔가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휑했어요. 바로 나무였습니다. 나무가 없으니 새들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거예요. 이렇게 조금씩 도시의 숲이 없어지고 있는데, 내 집 나무 소독을 줄이는 행동에서 멈추지 않고 동네 나무들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쓰레기 문제 등 이런 저런 고민으로 늦게 시작한 공부가 환경 공학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한창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청년들과 안보 견학차 자주 갔던 DMZ의 자연생태계 보전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만학을 결코 개인의 만족으로만 끝내지 않았다. DMZ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개발하고자 ‘한국국립생태공원’으로 지정하자는 논문을 완성한 것이다.

 

지구온난화, 기후난민으로 안보까지 위협할 수도

세계적인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현재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축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김 회장이 목도한 환경오염은 굉장히 심각했다.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환경 문제는 보다 편리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싶다는 개인의 욕구에 비례해 그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지요.”

가장 큰 문제는 ‘물 부족’이라는 김성옥 회장. UN이 매년 3월 22일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의 2019년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였다. 인종, 지위, 종교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물 스트레스 지수가 25~70%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

또한 생물 다양성도 위기에 처해 있다. 생물 다양성 위기는 유전 다양성, 종 다양성 및 생태계 다양성을 종합한 개념이며, 생명의 궁극적인 원천이다. 인간과 생태계 등 경제개발에 필요한 생명부양 시스템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자원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 도처에 북극과 남극 지대 기온상승, 빙하 감소,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곧 화석 연료 고갈, 식량부족, 물 부족 등 자원 고갈 이슈도 쓰나미처럼 닥쳐올 것이라고 김 회장은 열 띤 얼굴로 목소리를 높였다.

“지구 온난화는 북극 축소, 극한 기후와 폭염 증가, 가뭄과 폭우, 해양 산성화와 종의 멸종도 야기합니다. 국제군사자문위원회는 기후변화를 21세기 최대 안보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지구온난화때문에 대규모 기후난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기후 변화에 따른 물이나 식량 부족 현상이 국가적 테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무서운 분석도 있다. “실제로 물, 미세먼지, 오염 등은 국가 간 장벽이 없어 서로 분쟁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이성상감(以誠相感)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학 모두의 노력과 행동이 요구되는 요즘. 김성옥 회장은 이상돈, 조경숙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인숙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이재만 법무법인 청파 대표 변호사, 권성자·남영희·용현숙·이현란·전서현·최지안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한 사람 등을 주축으로 사단법인 글로벌미래환경협회를 창립했다. 환경문제 해결은 비단 전문가들만의 몫이 아닐터. “시민 교육으로 국가 정책에 변화를 이끄는 방식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과학자가 되어 하나뿐인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보전, 먼 훗날 미래 세대인 자손들도 자연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김 회장.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부분이다.

“환경 문제는 어느 한 나라, 기업, 몇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모든 현대인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자연 자원을 절약하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

특히 환경공학과에서 연구하며 여성 공학도들도 남자 공학도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일찍부터 친환경 실천 캠페인 ‘에코 맘’, ‘에코 던트’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시민 과학자의 역할을 강조, 여성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이성상감(以誠相感), 정성을 다하면 서로 마음이 통하겠지요. 지금 꿈꾸는 미래가 바로 눈앞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노력한다면 미래 어느 지점에서 그 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으로 활약애온 그녀는 이제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으로서 제일 먼저 세계 시민 교육과 UN이 전 세계 국가들의 공동목표로 지정한 UN SDG's를 중심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영웅들

모두가 원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자연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김성옥 회장.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으로 활약해온 그녀는 이제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으로서 제일 먼저 세계 시민 교육과 UN이 전 세계 국가들의 공동목표로 지정한 UN SDG's를 중심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행동으로는 자연환경 보전 활동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사랑 모임 활동, 환경부습지, 갯벌 유네스코 등재 서포터즈 활동, 청년들의 GE_Lab 활동 등 할 일이 산재해 있다.

“정부 지원 사업으로 시민, 청년, 청소년들의 시민과학자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스마트폰, 드론, 인터넷을 활용해 시민 과학자 활동을 권장하려고 합니다.”

더욱이 김성옥 회장은 환경운동에 있어 여성은 물론 청소년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세계를 침묵시킨 어린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서번 스즈키를 기억하는가? 12살에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에서 스즈키는 각국 정상에게 ‘지도자들이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부모이자 조부모, 숙모, 삼촌으로서 다음 세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신들의 결정에 나와 내 다음 세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며 말보다 행동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 적이 있다.

어느덧 어른이 된 어린이는 몸소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영웅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청소년 환경 운동가들이 많아지기를 김 회장은 소망한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야말로 제대로 환경과 생명을 공부하면 가정, 학교, 지역, 국가, 더 나아가 세계를 더욱 건강하고 올바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의미에서다.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관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김 회장. 이에 그녀는 청소년 과학자 교육프로그램 준비에 열정적이다.

“국내외 청소년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희망입니다. 글로벌미래환경협회도 이를 적극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퀸 여성 독자들과 자녀분들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차츰 더 커져 세상을 변화시키는 용기로 발전해갈 겁니다.”

 

김성옥 회장은...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역임한 김성옥 회장은 여성 인권 향상과 차세대 지도자 교육에 봉사해 왔다.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겸임교수를 지낸 뒤 현재 글로벌미래환경협회 초대 회장, 산학협동단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올해의 이화인',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이화를 빛낸 상', 스포츠조선에서 '2012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혁신 한국인(사회공헌 부문)', 대한민국 정부 포상 개인 '국민포장'을 받았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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