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1 01:05 (일)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경남 하동 쑥부쟁이, 2m 넘는 먹칡… 섬진강의 ‘봄맛’
[EBS 한국기행] 경남 하동 쑥부쟁이, 2m 넘는 먹칡… 섬진강의 ‘봄맛’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8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한국기행- ‘봄, 봄이 오면 -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KBS 한국기행- ‘봄, 봄이 오면 -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오늘(2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봄, 봄이 오면’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흐르는 시간. 눈에 보이진 않지만 봄은 이미 만개했으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린다.

황량한 겨울을 뚫고 솟아나는 푸른 싹들의 속삭임과 추위가 물러난 바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마주 앉은 너와 나의 추억 속에 반짝이는 봄.

이번 <한국기행>에서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봄 풍경을 만나본다.

‘봄, 봄이 오면’ 5부에서는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편이 방송된다.

봄바람 살랑이자 어린 시절 섬진강에서의 추억이 그리워 김용민·김용구 형제가 고향인 경남 하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형제는 천둥벌거숭이 시절을 보냈다. 그 기억을 지도 삼아 지금도 눈 감고 다닐 만큼 섬진강 일대를 훤히 꿰고 있다는 형제.

차가워 보이는 강 속 바위 밑에는 징거미들이 꿈틀대고 강물 속을 훑어낸 족대 안에는 살 오른 피라미들이 수북하다.

망사리 가득 섬진강의 선물이 차오를 때마다 형제의 추억도 한 페이지씩 늘어간다.

KBS 한국기행- ‘봄, 봄이 오면 -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KBS 한국기행- ‘봄, 봄이 오면 -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아들만 다섯인 집안의 첫째와 둘째라는 형제는 봄이면 어머니와 함께 온 산을 누비며 나물을 캤다는 나물 캐기 선수들이다.

집 뒷산 텃밭에서 하수오 옮겨심기를 하던 형제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쑥부쟁이. 섬진강 고향 마을에서는 쑥보다 향과 맛이 더 진한 이 쑥부쟁이를 봄나물 중 최고로 여겼다.

그리고 형제의 눈앞에 보물처럼 나타난 2m가 넘는 먹칡은 깊은 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봄의 선물.

달큰한 칡 한입에 또다시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 형제에게 봄은 그리운 시절이자 다시 올 행복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