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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지정 수원·의왕 아파트값 상승세 축소
‘조정대상지역’ 지정 수원·의왕 아파트값 상승세 축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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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지난주 대비 0.06% 상승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 부동산114 제공).

지난주 정부의 2·20 대책 발표 이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과 의왕의 아파트값 오름폭이 한주 전보다 절반 정도 축소됐다.

서울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관악, 노원, 도봉, 구로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p) 오른 0.06%로 집계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악(0.26%) △노원(0.25%) △도봉(0.23%) △구로(0.18%) △동대문(0.18%) △강북(0.13%) △성북(0.13%)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 신림푸르지오를 비롯해 봉천동 두산, 성현동아 등이 400만~125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역대림과 상계주공7단지,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신안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쌍문동 한양7차 등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강남, 서초, 송파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금주 보합권(0.00~0.01%)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분당(0.08%) △산본(0.06%) △동탄(0.05%)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와 무지개대림,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몽마을대림과 주공11단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등이 250만~1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를 비롯해 능동 동탄숲속마을풍성신미주,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30%) △용인(0.25%) △광명(0.18%) △구리(0.16%) △안양(0.16%) △화성(0.16%) △군포(0.15%)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권선동 권선SK뷰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상현동 상현성원1차와 신봉동 신봉자이2차,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영덕동 흥덕마을11단지경남아너스빌 등이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셋값 변동률(단위 : %, 부동산114 제공).

전세시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봄 이사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악(0.14%) △강남(0.10%) △성동(0.10%) △성북(0.10%) △동작(0.09%) △강북(0.08%) △양천(0.08%) △종로(0.08%) 등이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 동아, 두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대림아크로빌,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진흥 등 대형면적이 5000만~7500만원 올랐다. 강남 청담삼익, 서초 신반포4지구 등의 재건축 이주로 주변 지역 전셋값이 불안해질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05%) △일산(0.05%) △판교(0.05%) △평촌(0.04%) △동탄(0.04%) △위례(0.04%)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동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가 500만~7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셋값 역시 경기 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양(0.11%) △용인(0.08%) △군포(0.07%) △수원(0.07%) △화성(0.07%) △하남(0.06%) 등이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과 호계e편한세상, 안양동 삼성래미안, 박달동 대림한숲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마을LG빌리지5차와 풍덕천동 수지1동문, 중동 초당마을코아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급등 양상을 보이던 수원과 의왕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라며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이 지난주 출범한 데 이어 3월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된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이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의 투자수요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또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0% 감소해 전셋값의 불안한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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