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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39
[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39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3.0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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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 인스타그램(photoly7) 연재 포토에세이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북한산 서울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북한산 서울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일단 먼저 인사를 좀 해야겠어

어제 인생샷 얘기에 열화와 같은 성원과 참여를 댓글이나 DM으로 보내준 인친님들 고마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데 너무 일찍 말해버린 측면이 있네

오늘은 종일 어제 산 일억화소짜리 갤럭시 울트라 카메라를 만지며 놀았어

이년 전 갤럭시 노트8이 나왔을때 2배 망원렌즈가 장착된걸 보고 바로 구입했었지

나는 풍경사진을 찍어 오면서 광각렌즈는 별로 사용하지 않고 망원을 이용한 풍경의 부분 묘사를 주로 해왔어

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에 성능좋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핸드폰이 세상에 처음 나올때 부터 했지

사람 마음은 비슷한지 어느 순간부터 폰에 카메라가 달려 나오더니 급기야 일억화소 짜리 휴대폰 카메라까지 출시되는 시대가 된거야

노트8의 2배 망원도 감지덕지 하면서 썼는데 무려 100배줌이 가능한 폰카라니 놀랠 노자지

그러나 오늘 면밀히 살펴보니 망원에서 광학줌은 4배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디지털줌 이더군

하이브리드 줌 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줌의 성능을 향상시키긴 했지만 그래도 광학줌을 능가하지는 못하더라구

2배 광학줌도 감사타 하고 썼는데 4배 광학 망원은 꽤 유용할것 같긴해

사진작가인 내가 카메라 얘기를 하니 좀 어색할거야

그동안 사진아닌 쓸데없는 스토리 많이 떠들었지

위 사진은 전시를 했을때나 인스타그램에 올렸을때 도대체 저 빨간것의 정체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

삼년 전 겨울 동지를 며칠 앞둔 날 북한산 진관사 주지스님을 뵐 일이 있어서 북한산 자락에 접어드는데 한옥마을이 있더군

그 마을 느티나무에 빨간색 종이가 달려있는 것을 보고 얼른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지

큰 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아서 갤럭시 노트8로 찍었어

나중에 알고보니 어느 유명한 설치작가의 작품이더군

그 주의 주말에 큰카메라를 가지고 다시 갔는데 이미 치워지고 없었어

그 날 핸드폰으로 몇 장 찍어두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을까

나는 가급적 큰 카메라를 늘 휴대하고 다니려고 하는데 항상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라 핸드폰의 성능에 집착하는 거야

마이클 케나, 펜티 사말라티, 배병우 같은 작가들의 사진을 나는 좋아해

위 작가들의 사진은 각각 그들만의 색깔이 있어

내 사진의 색깔은 무엇일까

아마도 ❤분홍색 일거야

변변찮은 사진을 여러분들이 분에 넘치게 사랑해 주고 계시니
 
와! 김도형 센스 있네

분홍색 하트를 글에 달줄도 알고
 
내일은 내 달리는 집필실 기아 올뉴모닝 69거 0561 얘기를 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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