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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KT&G 상폐 가능성 희박”
DB금융투자 “KT&G 상폐 가능성 희박”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0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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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사전통지를 받은 KT&G가 이로 인해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해당 이슈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장기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차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트리샥티 관련해서는 이미 2년간 노출된 악재이나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반금액이 2000억원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되며, 자본총계의 2.5%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하며 현실적으로 상장폐지까지 가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증권 상장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증선위가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를 의결하면 해당 상장사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다만 위반금액이 자기자본의 2.5%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KT&G가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T&G에 검찰 통보, 임원 해임 등 중징계를 담은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KT&G는 "보도된 감리결과는 최종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향후에 있을 감리위원회, 증선위에서 회계기준 적절성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알루코자이 관련 충당부채는 신계약 이전에도 가이드라인 내에 있었고, 신계약도 선수금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슈가 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매출채권 잔액도 신계약서상에 구간별 회수 조치 등 안전장치에 대한 조항이 추가돼 부실화되거나 회계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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