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0:20 (목)
 실시간뉴스
흉터제거수술,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 필요
흉터제거수술,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09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흉터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눈에 잘 띄는 부위에 깊은 흉터가 남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외모적인 콤플렉스로 인해 대인기피증이나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에선 흉터치료에 나서는 방법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긁힌 흉터나 화상, 점뺀 후, 여드름 등으로 인한 흉터나 각종 질병이나 사고에 의해 받은 수술 후에 남은 수술흉터나 켈로이드는 그 크기와 형태가 클 수 있고 눈에 띄기 쉽다.

특히 수술흉터를 가진 환자들은 자신의 몸에 남은 커다란 봉합흔적과 수술흉터 때문에 끔찍했던 사고 당시의 기억이나 질병을 떠올리기도 한다. 또한 흉터를 가리기 위해 계절에 적합하지 않은 옷차림을 하고, 노출이 필요한 장소에는 애초에 가지 않는 등의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조금 더 특수한 경우인 켈로이드흉터 환자는 더욱 심한 고통을 겪는다. 켈로이드란 처음에 생겼던 상처가 아물면서 부풀어 오른 듯한 형태의 흉이 만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의 상처 크기보다 더 크고 두드러지며, 붉은색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이러한 흉터를 가진 이들은 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하지만 치료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증상범위가 크고 넓은 경우엔 치료의 효과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흉터치료 방법을 통해서라면 일반 피부와 비슷한 정도까지의 개선도 가능하므로, 관련 병원을 찾아 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흉터가 특히 더 눈에 띄는 것은 크기도 문제이지만 수술 시 남은 봉합 흔적 때문이므로 치료는 봉합 흔적을 지워내는 데 집중하게 된다. 절제 후 재봉합 수술시엔 매우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 이때 치료목표는 흉터를 정상 피부와 근접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재봉합 수술과 함께 레이저 시술을 병행할 수 있다. 사이즈가 크지 않은 경우는 레이저 시술이 활용되며, 제왕절개처럼 큰 흉터는 재봉합 수술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켈로이드의 경우엔 예방주사 자국처럼 작은 켈로이드는 주사요법으로 2~4주 간격으로 수차례 치료한다. 수술 후에는 전자선 치료를 병행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보탬이 된다.

안 원장은 “흉터 제거술이 발전되기 전에는 켈로이드 등 관련 흉터를 내버려 두거나 옷을 통해 가리는 것이 전부로 여겨졌을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제는 발달한 치료방법을 통해 정상피부에 근접한 정도로 개선이 가능하고 고민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단 정상피부로 되돌린 순 없고 어디까지나 근접한 선에서 가능하고, 켈로이드 경우는 체질이 강한 개인의 경우 치료 후 재발할 수도 있는 점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