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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4월 중으로 잠정 연기 ... 더블헤더, 월요일 편성도 검토
프로야구 개막, 4월 중으로 잠정 연기 ... 더블헤더, 월요일 편성도 검토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3.1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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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각 구단 사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규리그 개막 시점 등을 논의한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각 구단 사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규리그 개막 시점 등을 논의했다.

 

프로야구가 출범 39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 방안을 논의,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이사회에 앞서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초빙해 의견을 청취했다. 종합적으로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개막일은 이후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막 2주 전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KBO 이사회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구단 당 144경기 거행을 원칙으로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도 검토할 방침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를 마친 뒤 "4월 중순이 마지노선"이라며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편성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시즌 초반 원정 위주로 일정을 편성할 수도 있다. 현재 삼성 선수단은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대구에서 훈련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규시즌 경기를 대구에서 소화하긴 아직 부담스럽다.

류대환 총장은 "대구에 확산지가 많은데,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삼성의 경우 시즌 초반 원정 위주로 편성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순까지도 위험하다는 판단이 되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자는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4월 중순에라도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하면 다행이지만, '144경기 고수 원칙' 속에 장기 레이스를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이 12월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편성을 고려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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