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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5개월만에 사이드카 발동… 금융위 "컨틴전시 플랜 따른 추가 주식시장 안정 조치 계획"
8년5개월만에 사이드카 발동… 금융위 "컨틴전시 플랜 따른 추가 주식시장 안정 조치 계획"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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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가 12일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추가 시장안정 조치 단행을 시사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면서 8년5개월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때 1810선을 내주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46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75.35p(3.77%) 내린 1836.40에 거래 중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금융부문 대응 이행현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각에선 현재의 상황을 새로운 금융위기의 씨앗이라고 표현하는 등 불안심리도 증폭되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도 글로벌 시장반응, 코로나19 전개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정부는 코로나19 전개양상, 유가동향, 각국의 경기부양 조치 등 다양한 변수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한데 이어 앞으로도 시장상화에 따라 필요한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상황은 과거 글로벌 위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해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긴 호흡을 갖고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충분한 자금력과 손실감내 능력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장기적 시계에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요즘 상황이 엄중해서 (시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여러 방안이 있기에 (시장) 상황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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