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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해결의 본질은 현금흐름…자금 직접 주입 필요"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해결의 본질은 현금흐름…자금 직접 주입 필요"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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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의 본질이 현금흐름에 있다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직접적으로 주입해야 한다고 했다.  

박소연·김성근·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더라도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때문에 당분간 중앙은행이 한계기업과 주체들에게 일종의 쿠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3월 초 미 연준의 50bp 금리인하는 생산과 소비, 경제활동 자체가 멈춘 상태라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만약 3월 초처럼 금리만 내리고 만다면 시장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매출 자체가 안 나와 사업을 접어야 하는데, 금리를 내려준다고 도움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이 끊기면서 시작됐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강제적으로 메워주고 돌려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75bp 이상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나, 보다 직접적인 금융시장 개입과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들은 연준이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시장 개입, 채권 매입 확대(중장기물 비중 증대, 매입 기한 연장, 회사채 매입 등) 등에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 "FOMC에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레포 운용기간을 연장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국채 매입 규모와 만기를 늘리거나, 기한을 두지 않고 매입하는 방법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탠딩 레포 제도 도입과 중앙은행의 자산 증대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시작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뒤 16~20일 이후부터 증가세가 둔화된 다른 나라들의 사례에 비춰 미국의 경우 4월 초가 최대 고비이며 이후 안정화 추세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스피 예상밴드를 1800~2200포인트로 하향 수정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신용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까지 확산하면 올해 1700선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의 점진적 정상화,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등 추가 통화완화 발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 등을 감안하면 극단적 케이스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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