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은 금융회사들이 매긴 금감원의 검사품질 종합점수는 10점 만점에 8.0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2일 '금감원 검사에 대한 2019년 외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평가영역별로는 '금융회사의 권익보호'가 8.3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검사원의 전문성·업무자세'(8.23점), '검사절차의 투명성'(8.04점), '지적사항의 합리성'(7.96점), '검사부담완화 노력'(7.85점) 순으로 고점을 받았다.
미흡 논란이 있었던 검사전문성 부족, 고압적 검사태도, 무리한 지적 등과 관련한 설문항목에서도 낮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탈(脫) 고압·권위적 검사'는 8.09점,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기회 제공'은 8.33점, '명확한 근거에 기반한 지적 여부'는 7.93점을 받았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검사 관련 외부 설문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는 등 감독‧검사업무의 품질을 지속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감독 혁신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중 금감원 검사를 받은 134개 금융회사의 6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부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직접 설문 대상을 골라 지난해 10월 1~15일 등 15일 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검사품질 평가를 위해 5개 평가영역, 총 19개 세부항목으로 설문을 구체화했고, 평가 단계는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7단계로 세분화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