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40 (토)
 실시간뉴스
'코로나19' 충격파…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 70선 무너져
'코로나19' 충격파…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 70선 무너져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2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OSI 전망치 69.7…전월比 14.6p 하락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입주경기 전망이 2월 대비 크게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69.7을 기록해 전월(84.3) 대비 14.6포인트(p)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3월 HOSI 전망치는 충북(81.2)이 80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76.4) △경북(76.4) △인천(73.6) △강원(73.3) △세종(72.2) △충남(72.2) △경기(71.1) △대구(70.0)가 70선을 지켰다. 그 외 지역이 60선이었으며 광주(56.0)와 제주(55.5)는 50선이었다. 서울은 12개월 만에 70선, 대전은 16개월 만에 60선으로 내려왔다.

주산연은 "정부의 2·20대책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강원(73.3, 4.6p↑)과 전북(66.6, 변동없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월 전망치가 하락했다"며 "특히 광주, 경기, 부산, 경남, 대전, 대구에서 전월 대비 20p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48개 단지, 총 2만6061가구를 기록해 전월(3만5069가구) 대비 9008가구 감소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은 민간이 1만9274가구(74.0%), 공공은 6787가구(26.0%)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5개 단지로 1만4029가구, 지방이 23개 단지 1만2032가구다. 경기 8686가구, 서울 4821가구, 광주 2750가구, 강원 1884가구, 부산 1577가구, 충남 1081가구 순이다.

민간분양 단지는 1000가구 이상 4개 단지, 500~1000가구 7개 단지, 100~500가구 21개 단지, 100가구 이하 2개 단지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서울(양천구)과 광주(광산구), 강원(동해), 부산(부산진구)에 각 1개씩 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주택공급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공급시장 모니터링 강화, 주택건설현장 인력·자재수급 불안 요인 점검, 주택사업자의 주택건설현장 관리 등이 요구된다"며 "불필요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대응과 위기관리를 위한 성숙한 국민의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