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폭락 여파로 13일 국내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지수가 8% 넘게 추락하면서 현물 선물 옵션 모든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5분간 효력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38분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가 6% 넘게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243.80p) 대비 5.70%(13.90%) 하락한 229.90을 기록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111.65P(6.09%) 내린 1722.68로 출발해 개장 직후 8%대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1684.56까지 추락했다. 이후 다시 1700선을 회복해 9시35분 기준으로 112.94p(6.16%) 내린 1721.39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개인이 홀로 215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055억, 기관은 170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5% 넘는 급락세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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