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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 '언택트(비대면) 방식' 도입 확산
기업 채용 '언택트(비대면) 방식' 도입 확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1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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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사람인)
(자료제공=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인력채용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전형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전형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31.2%)이 현재 이미 온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45.7%)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진행이 부담돼서(36.2%)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담감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지원자들이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라서(31.9%) △최대한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31.9%) △전형 운영 및 결과 관리가 편해서(19.8%) △오프라인 진행 대비 비용이 적게 들어서(15.5%) 등이 꼽혔다.

채용과정에서 온라인 전형을 도입한 부분(복수 응답)으로는 '면접전형'(69.8%)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적성검사(41.4%) △채용설명회(7.8%) △필기시험(7.8%) 등의 순이었다.

특히 IT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전형에 대한 도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입과 경력 수시채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부분의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뱅크샐러드는 1차 면접은 유선, 대면 질문이 필요한 2~3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IT기업은 전체 전형을 비대면 전형으로 채택한 곳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신입 개발자 채용에서 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을 '100% 온라인 활용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 시 서류 접수부터 1·2차 면접 전형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기업들 역시 온라인 전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카카오, LG전자 등이 현재 화상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돕기 위해 계열사별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시작한다. 또 포스코그룹은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취소하고 자체 사내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그룹도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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