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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코로나19 확산 스마트폰 출하량↓…부품주 목표가 하향"
한투증권 "코로나19 확산 스마트폰 출하량↓…부품주 목표가 하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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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삼성전기 등 목표가 낮춰…하반기 수요 몰릴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위기에 빠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전자제품 매장에 스마트폰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한국투자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LG이노텍, 비에이치(BH) 등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14억6000대에서 13억70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코로나19가 북미·유럽으로 확산돼 추가적인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13억4000대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2월까지는 부품업체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이 크게 묻어나지 않지만 스마트폰 출시 및 판매 감소가 북미·유럽지역에서 2분기까지 지속되면 부품 업체 매출액도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 목표 주가를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32% 낮췄다. 삼성전기 목표주가도 15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비에이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에서 21% 낮춘 2만2000원으로, 파트론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40% 하향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3분기 초까지 이어진다고 전제했을 때 하반기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주가는 30~50%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출하량 반등 조짐이 보인다면 부품업체 주가도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경우 상반기 투자 심리 악화로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매출액이 하반기 집중돼 있어 실제 실적 영향은 업종 내에서 가장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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