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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산·대림 IT특화…청량리·왕십리 전통시장 '리모델링' 추진
서울시, 가산·대림 IT특화…청량리·왕십리 전통시장 '리모델링' 추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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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산·대림,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 지역

서울시가 서울 가산·대림, 청량리·왕십리 지역의 대한 종합육성책을 마련한다. 가산·대림은 첨단 IT특화산업을, 청량리·왕십리엔 낙후된 전통시장을 개선해 교통·상업 중심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북권, 서남권 광역중심 육성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서울 건축사업의 최상위 근거인 '2030 서울플랜'을 수립하고 하위 개념으로 2018년 '2030 서울생활권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을 동북·서북·서남·동남·도심권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3도심, 7광역중심, 12지역중심, 53지구 중심으로 구체화했다.

이 중 광역중심지는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등 7곳이다. 이미 용산, 잠실, 상암·수색, 마곡, 창동·상계 등은 육성 계획이 수립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번에 용역을 의뢰한 지역은 동북권과 서남권의 '광역중심지'에 해당하는 곳들이다. 동북권에서는 청량리·왕십리가, 서남권에서는 가산·대림이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광역중심지 중 현재까지 구체적인 육성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들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위 계획인 서울플랜2030, 서울 생활권 계획에서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를 이어받아 광역중심 지역의 구체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청량리·왕십리 지역은 1호선, 경의중앙선, 2호선, 5호선, 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성장했다. 청량리의 경우 GTX-B·C 노선도 통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량리 인근 전통시장들은 교통이 혼잡하고 기반시설이 낙후돼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왕십리광역중심지구 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 사업추진 역시 오랜기간 진행되지 않은 바 있다.

가산·대림 지역은 IT·벤처기업 등이 모여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다. 주변지역의 제조업이 쇠퇴하고 주거지역과 공장지역의 혼재로 정주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 생활권 계획을 살펴보면, 시는 청량리역 일원의 경우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을 통해 상업, 업무, 주거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청량리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은 재생을 추진한다. 왕십리역 인근은 낙후된 상업시설을 정비하고 활성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가산·대림 지역은 사물인터넷(IoT), 패션, 첨단·IT 등 산업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구로 G밸리 주변지역을 활용한 산업단지 지원기능 강화도 염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왕십리 지역은 GTX 계획도 있고 지금도 일부 정비사업이 되고 있긴 하지만 종합적인 여건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가산·대림 역시 전체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 것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정된 용역 업체는 앞으로 2년 동안 이들 지역의 현황과 여건을 분석하고, 중심지 육성 관련 사례조사와 관련 계획·사업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광역중심별 종합육성계획과 이를 위한 실행방안 역시 수립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한 육성방안은 시에서 해당 지역의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단순 개발도 포함이 되겠지만 도시계획 차원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바람직한 육성방안을 수립할 것인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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