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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스페셜] 지방간, 그리고 A·B·C형 간염… 증상·치료·예방법
[EBS 명의 스페셜] 지방간, 그리고 A·B·C형 간염… 증상·치료·예방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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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오늘(20일) 오후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의 스페셜>에서는 ‘간 건강을 지키는 법’ 편이 방송된다.

우리 몸속에서 면역과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 간!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과 위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간 건강을 지켜야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지나치게 섭취한 탄수화물과 술로 인한 지방간과 일상 속에서 무심코 감염되는 간염까지! 간을 위협하는 요소는 곳곳에 있다.

지방간과 간염은 지속해서 간을 공격하고, 간경변에서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40, 50대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간 질환! <명의 스페셜>로 그동안 모아 온 간 건강의 핵심만 담아 간 건강법을 공개한다! 소중한 간을 지키는 방법, 명의에서 함께 알아보자

EBS <명의 스페셜> ‘간 건강을 지키는 법’ 편에서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엄순호 교수, 서연석 교수, 안상훈 교수, 배시현 교수, 임영석 교수, 한광협 교수, 간담췌외과 전문의 김동식 교수 등이 출연해 지방간과 간염의 증상, 치료, 예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넘쳐나는 지방, 간에 쌓이다

간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지방간이다. 체내에서 미처 연소하지 못한 지방은 중성지방으로 변화하여 간에 쌓이게 된다. 이때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을 지방간이라고 한다.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될수록 간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평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

지방간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는 바로 간수치다. 혈액 검사로 간수치를 측정하게 되는데,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많이 손상되었다는 의미다. 간수치가 높을 경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50대의 한 여성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외래 때보다 2kg을 감량해온 그녀, 하지만 아직 간수치가 높다. 운동과 식단 조절로 체중을 더욱 감량해야 한다. 그녀는 간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한 병, 두 병 기울이다 보니 알코올성 지방간

팍팍한 삶을 살다 보면 생각나는 한 잔, 기분 좋게 또 한 잔! 그렇게 한 병, 두 병 매일 마신 술로 인해 간은 소리 없이 망가져 간다.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간은 과도한 알코올을 분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알코올성 간염’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이 발병할 수 있다.

30대의 한 남성은 스트레스를 매일 술로 풀었다. 많은 양의 술에 의지해 하루를 견디던 그는 결국 초기 간경변증이 생겼다.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리고, 눈에는 노랗게 황달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배에는 복수가 가득 차 있어 주기적으로 복수를 빼줘야 했다. 

복수가 차는 이유는 간에 지방과 염증이 심해지면서 간이 부어올랐고, 간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복수가 차는 증상이 반복되면 신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간경변이 나타나면 다시는 간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간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EBS ‘명의 스페셜 - 간 건강을 지키는 법’

무심코 넘기면 안 되는 간염

간염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감염될 수 있다. 간염의 종류는 A형, B형, C형 총 세 가지로 분류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과 해산물을 통해 감염되고, B형,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주로 B,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성 간염이 된다. 만성 간염이 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할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해 주어야 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간경변으로 악화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60대 남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C형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어 치료를 미뤘다. 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그 심각함을 모르기 쉽다. 하지만 병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간경변이 시작된 상태였다. 그리고 1년 후 간암 판정을 받았다. 간염은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환자가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봄철 자주 발생하는 A형 간염은 몸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혼동할 수 있다. 몸이 나른하고 근육통이 느껴지거나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질 땐 A형 간염을 검사해 보자. C형 간염은 무심코 걸릴 수 있는 간염으로, 오염된 주사기 사용, 면도기나 문신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A형 간염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 금주를 하면 면역 기능에 의해 자연 치유된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한다. 무엇보다도 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있지만, C형 간염은 현재 백신이 없고, 언제든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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