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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조사1부 배당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조사1부 배당 수사 착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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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민생당 의원과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에어버스의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원태, 조현아에 대한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연루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이 사건을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에 배당해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앞서 채이배 민생당 의원과 참여연대, 김남근 민변 부회장은 지난 18일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발인엔 참여연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 조사에서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 1996년부터 2000년까지 10대의 A330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한항공 전직 고위임원에게 1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74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당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모두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 직·간접적으로 항공기 구매 및 리베이트 수수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이는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횡령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은 채 의원이 지난 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당시 "해외 조사 결과 및 판결문을 확인해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수사가 필요하다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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