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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일간 43명 증가…20명이 해외 감염 추정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일간 43명 증가…20명이 해외 감염 추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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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잠잠해진 대신 3일 동안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해외감염 또는 관련 환자로 추정되는 등 해외 입국자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발표를 종합하면 서울 확진자수는 18일 오전 0시 270명에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313명으로, 약 3일 동안 총 43명 늘었다.

이 가운데 적어도 20명이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또는 그 접촉자다. 절반 가까이 되는 비율이다.

같은 기간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확인된 인원은 11명이며, 이들은 모두 콜센터 직원 또는 접촉자로 당국의 관리 안에 있었다.

20일 하루 동안 알려진 13명 신규 확진자 가운데도 최소 5명이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에 사는 40세 남성이 이날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17일 오후 4시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평구에서는 미국을 다녀 온 2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촌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16일까지 출장 차 미국 뉴욕에 머물다 17일 오전 4시1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18일 오후 11시6분쯤 청구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8시쯤 양성판정이 나왔다.

성동구에서는 옥수동 거주 27세 여성이 미국에서 입국한 뒤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17일 오전 4시1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당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17일부터 19일까지 자택에 머무르다 19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에서는 필리핀에 다녀 온 중화2동 거주 24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인 17일 증상이 발현됐다.

동작구에서는 흑석동 거주 10대 남성이 미국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에서 체류했고,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19일부터 열과 기침이 있었다.

성북구에서는 기존 확진자인 33세 남성의 어머니인 60세 여성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돈암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아들이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하다 19일 증상이 발현됐다.

앞서 아들인 33세 남성은 이달 1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독일, 프랑스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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