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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등 성착취 피의자 124명 검거 18명 구속 
경찰,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등 성착취 피의자 124명 검거 18명 구속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2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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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이 최근 드러난 '박사방'과 'n번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 혐의 피의자 124명을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 속 성착취 대화방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박사'로 알려진 조모씨 등을 포함해 총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검거된 인원만 58명(구속 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검거된 인원은 66명(구속 14명)이었지만, 최근 한 달 동안 비슷한 인원을 붙잡은 셈이다.

경찰은 또한 일명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을 촬영·공유되게 한 혐의를 받는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오는 24일 결정할 예정이다.

조씨는 미성년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자신이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박사방'이라는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은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방이다.

그는 지난 16일 체포된 이후 자신이 '박사'가 아니라고 부인하거나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스스로의 정체를 시인했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9일 구속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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