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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전구간 급등 … CP금리도 9bp 치솟아
국채금리 전구간 급등 … CP금리도 9bp 치솟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2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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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극단적인 달러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에 걸쳐 급등했다.(채권 가격 하락) 기업어음(CP) 3개월물 금리와 회사채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4.6bp(1bp=0.01%) 급등한 연 1.153%에 거래를 마쳤다. 1년물은 2.2bp, 5년물은 7.4bp 상승하며 각각 1.041%, 1.462%로 마감했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은 더욱 컸다. 10년물은 10.7bp 치솟으며 1.718%를 보였다. 20년물과 30년물도 13.9bp, 12.3bp 오르며 각각 1.802%, 1.768%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에는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 발표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급락했으나, 2거래일 만에 다시 급등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 선물시장에서 5300억원 순매도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불확실성으로 유동성 선호가 여전히 높다"면서 "글로벌 통화완화 공조 강화로 시장금리도 안정이 예상되지만,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기까지 변동성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6.5bp 급등한 연 2.010%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의 차이(신용 스프레드)도 85.7bp로 전날(83.8bp)보다 1.9bp 더 커졌다.

기업어음인 CP(91일물)의 금리는 전날보다 9bp 올라 1.5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50bp 기준금리 인하 직후 1.53%에서 1.36%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9일(1.41%)과 20일(1.46%)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9bp나 치솟으며 금리인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오전까지는 상승 폭이 3bp에 그쳤으나, 오후 들어 9bp까지 상승 폭을 늘렸다.

한은이 이날 장중에 CP와 회사채 매입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리자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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