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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하라’ 청원 440만 돌파…‘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하라’ 청원 440만 돌파…‘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3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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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뿐아니라 참여자도 공개해야”에도 168만 동의
SBS 8뉴스 23일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공개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판매하고 유포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이자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조모씨가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판매하고 유포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이자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조모씨가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소위 '박사방' 'n번방'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이 미성년자의 성적 착취 영상을 공유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박사방'의 박사 조모씨가 경찰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씨 및 대화방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44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오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 18일 작성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에 24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일에 올라온 청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에도 17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영상 유포자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본 참여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검거된 용의자 공개를 요구한 지난 18일의 청원에 비해 강경한 입장임에도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은 것이다.

청원자는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아동 성범죄자들을)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들은 공통적으로 피의자의 인권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을 상황을 우려했다. 18일 청원과 20일 청원은 각각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다" "범죄자 인권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며 인권이 신상공개를 막을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일에 올라온 또 다른 청원인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도 35만명을 넘어 447만명이 넘는 이들이 용의자나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한 상황이다. 여기에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두 개 청원도 각각 45만명, 29만명을 넘어 총 5개의 텔레그램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관련 청원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박사'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24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23일) 오후 SBS 보도를 통해 신상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조주빈씨(25)로 알려졌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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