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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0.04.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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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호

하산후 최초 나들이 나선 전두환씨 생가 방문 현지 중계

①대학생 화염병 때문에 불탄 생가 둘러본 후 고향사람들과 담소

②장남 재국씨 '14대 국회의원 출마설' 진상

③막내아들 재만 군 미국유학가기 위해 대입 포기

④하산후 최초의 수모 '젊은 스님들이 회갑연을 방해했다'

⑤백담사 도후스님이 말하는 '하산후 전두환씨 심경 이렇다'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1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1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2
1991년 2월호 -경남 합천 현장스케치2

 

지난 1월 14일 새벽 6시. 전두환씨가 하산후 처음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고향 선산에 들러 부모 묘도 찾고 고향땅에서 회갑연을 치를겸.

전두환씨 부부, 전두환씨의 아들 재국, 재만(재수생으로 그는 이번에 대입을 치르지 않았다. 미국에 유학갈 예정)등 가족과 안현태 전 경호실장, 이양우 변호사 등 핵심측근들을 태운 승용차가 새벽 6시 10분께 연희동 사저를 빠져나갔다. 

영하 16도.

이른 새벽 이들을 태운 승용차는 연희동을 출발, 국립묘지에 잠시 들른후 남쪽으로 향했다. 

전두환씨의 법정 대리인인 이양우씨는 전두환씨의 고향 방문의 의의를 기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순수한 회갑 나들이다.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다. 가족,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해인사에서 회갑연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에서 회갑을 가질 경우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등 번거로울 것이 예상돼 고향으로 내려오게 됐다"

오후 2시께. 전두환씨 일행은 합천 선영에 도착 했다. 합천 군내 새마을 지도자, 유지, 주민등 수백명이 '전두환 전대통령 고향방문 환영'플랜카드를 걸고 일행을 맞이했다. 

초호화판 쌍분묘, 묘 인근에다 금붕어 수만마리를 풀어놓은 양어장을 설치해 지난 청문회때 크게 문제가 됐던 전두환씨의 선영.

전두환씨는 대통령 취임 직후 선영을 초호화판으로 꾸몄는데···비석을 공중 수송했는가 하면 묘지 입구 진입로 개설 비용을 군비로 충당했다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전두환씨는 성묘후 주민들에게 5분 정도 인사를 나눴다. 

"아이고, 추운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백담사에 있을 때 우리 고향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참 많이도 찾아 주셨는데 변변히 대접 한번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백담사에는 먹을 게 없어서···대접할 형편이 안돼서···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일동 웃음)"

이어 전두환씨는 생가로 향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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