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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619억원 '코로나19' 추경예산 편성 ... 재난 긴급생활비 등 지원
서울시, 8619억원 '코로나19' 추경예산 편성 ... 재난 긴급생활비 등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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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24일 오후 4시 제292회 임시회를 열고 재석 의원 100명 가운데 찬성 99명, 기권 1명으로 서울시가 제출한 8천6백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8619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1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3월 조기 추경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11년 만이다.

코로나19 재원은 2019회계연도 결산결과를 전망해 예측한 순세계잉여금 3573억원과 정부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3775억원을 통해 총 7348억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적립한 재난관리기금의 구호계정 적립금 1271억원을 추가로 활용한다.
 
먼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쿠폰 등을 제공하는데 총 582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는 3271억원을 투입한다. 생계급여 등 기존 복지제도와 정부 추경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117만여 가구에 대해 가구별 30만~5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일괄 지급하며 사용기한은 6월 말까지다. 
 
또한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 쿠폰에 각각 1712억원, 1663억원을 투입하고,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동력을 잃은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에 835억원을 투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의결 직후 발언을 통해 "고난이 있을 때마다 훌륭하게 단합해서 이겨낸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예산안은 어떤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의 추경예산안보다 가장 알뜰하게, 가장 신속하게, 가장 유효적절하게 마련된 예산안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음으로 시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민생의 절벽 앞에서 합의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전체 개정안'도 의결했다.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이 제안한 개정안은 코로나19처럼 재난과 같은 사태가 닥쳤을 때 근로소득 격감을 겪는 계층도 지원할 수 있는 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 동의안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등이 통과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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