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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동작·강남·중랑구 등 9명 코로나19 신규 확진…8명 ‘해외입국’ 관련
도봉·동작·강남·중랑구 등 9명 코로나19 신규 확진…8명 ‘해외입국’ 관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4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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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중 미국입국자 4명 ‘최다’
서울 총 확진자 345명으로 늘어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하루에만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8명이 해외 입국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도봉구, 동작구, 강남구, 중랑구 등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 서울의 총 확진자는 345명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336명이었다.

우려스러운 점은 9명 가운데 8명이 해외 입국 관련 확진자라는 점이다. 미국을 방문했던 확진자들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작구 흑석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지난 23일 귀국한 뒤 오후 6시50분쯤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 이날 오전 확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미국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대치동에 살며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23세 남성은 지난 20일 귀국한 뒤 입맛이 없고, 후각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여 삼성서울병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구는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 확진자가 지난 19일 오후 뉴욕발 대한항공 KE-082편 36F 좌석에 탑승하고 귀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과 본관,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한 뒤 두 업소를 이날 하루 동안 폐쇄 조치했다. 접촉자 2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중랑구 면목본동의 23세 여성과 중랑구 목2동의 30세 남성 역시 미국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고 각각 서남병원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관련된 확진자들도 발생했다. 도봉구 창2동에 거주 중인 21세 여성은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해 이틀 뒤인 23일 도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가 됐다.

종로구에서는 해외 방문자가 아닌 밀접 접촉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영국을 다녀왔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12번째 확진자 17세 여성의 가족이다. 앞서 12번째 확진자는 명륜1가 거주자로 지난 19일 영국에서 입국해 23일 양성 판정을 받아 보라매병원에 입원해 있다.

또한 영국 런던에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하고 귀국 후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60세 남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청담동 아파트에서 자가격리 중인 22일부터 38.1도의 고열과 함께 등이 뻐근하고 묵직한 증상이 나타났다.

필리핀을 다녀온 용산구 한남동의 3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구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필리핀에서 머물던 지난 18일 후각에 이상 증상이 발현됐다. 20일 입국한 확진자는 23일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방화2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앞서 가족의 확진으로 지난 16일 이후 계속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 중 지난 22일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구급차로 이동해 오후 5시쯤 검사를 받았다. 이후 24일 오전 9시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앞서 강서구 15번째, 17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남편인 40대 남성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4살 딸도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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