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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뉴스메이커/일본수상 가이후의 파고다 공원 참배 저지 돌격대장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뉴스메이커/일본수상 가이후의 파고다 공원 참배 저지 돌격대장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0.05.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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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호

"나의 할복자살로 일본측의 사과를 받아내고 싶다"

일본인에게 종로통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협객이 된 김두환. 그의 아들 김경민이 독립의 성소인 파고다 공원을 찾아온 가이후 일본수상이 보는 앞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다. 아직도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3·1운동의 시발지에 일본수상이 발을 들여놓느냐며 자살을 기도한 김경민 그는 누구인가. 한많은 그의 반생 풀스토리.

1991년 2월호 -뉴스메이커/일본수상 가이후의 파고다 공원 참배 저지 돌격대장
1991년 2월호 -뉴스메이커/일본수상 가이후의 파고다 공원 참배 저지 돌격대장

 

지난 1월8일 가이후 수상이 한국땅을 밟았다. 그는 이튿날 노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두 나라 사이에 걸린 과거사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고 미래를 향한 두 나라간 우호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 대통령께 제의했다. 

가이후 수상은 방한 도중 서울 종로에 있는 파고다 공원엘 들렀다. 

파고다 공원은 3·1운동의 시발지. 이곳은 선열들이 피맺힌 절규로 일제의 한국 강점의 무효를 선언한 장소이다.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그는 3·1독립 선언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가이후 수상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겠다는 것을 일본국민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주기 위해 파고다 공원을 방문했다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공원 밖에서는 대한민국 독립 유공자 유족회, 태평양전쟁 유족회 등 일제 36년으로 인해 아직도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가이후 일본 총리 방한 결사 반대!"

시위 군중 중의 한사람이 품 안에서 등산용 칼을 꺼내 일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을 대신해 할복을 기도했다. 

그는 아랫배가 30센티미터 가량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경민(36).

항일 투쟁사에 길이 빛나는 청산리 대첩의 주인공 김좌진 장군의 손자이며 풍운아 김두한의 아들.

"일제 36년동안 그렇게 못된 짓을 해놓고 무릎 끓고 사죄해도 못마땅한데 어떻게 독립운동의 얼이 서린 이곳에 일본 수상이 버젓이 발을 들여 놓습니까"

병원으로 실려가 50여 바늘을 꿰매고 병상에 누워있던 김경민씨는 여전히 일제만행에 대한 울분과 원망을 한꺼번에 터뜨렸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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