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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조 달러 부양책 합의…뉴욕증시 연이틀 상승, 다우 2.3%↑ S&P 1.1%↑
美 2조 달러 부양책 합의…뉴욕증시 연이틀 상승, 다우 2.3%↑ S&P 1.1%↑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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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까지 나서서 2조 달러의 재정부양안에 힘을 실어 줬다.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95.64포인트(2.3%) 상승한 2만1200.5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28포인트(1.1%) 올라 2475.65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0.5% 떨어져 7384.30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 지수는 거의 7주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2거래일 동안 13% 가까이 뛰었다. 다우의 경우 보잉이 24%, 나이키가 9.2% 급등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는 2조달러의 재정부양안 합의 소식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장마감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부양안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상승폭이 낮아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샌더스의 반대의견이 나오면서 다우의 전장 대비 상승률은 최고 6%에서 2%대로 줄었다. S&P역시 최고 5% 올랐다가 샌더스의 등장에 1%대로 상승폭을 낮췄다.

하지만 이날 증시 전반에서 2조달러 재정 부양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민주당 주도의 상원이 공화당의 행정부와 2조달러 재정부양에 합의했고 상원은 합의안을 통과시킬 것이 유력시된다.

해당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소기업 대출 3670억달러, △실업 급여 혜택 2500억달러, △연방준비제도를 통한 기업 유동성 프로그램 5000억달러,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2500억달러, △주정부 지원 1500억달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논란이 된 현금 지급은 연간 소득 7만5000달러 이하 미국 성인에게 한 차례 1200달러짜리 수표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도 정부의 부양에 힘을 실어줬다. 버냉키 전 의장은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미 경제가 지금처럼 매우 "날카로운" 침체를 끝내고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준이 매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정부 부양으로 미 경제가 꽤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바이탈놀로지는 투자노트에서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분명하다"며 "지난 거래의 폭락세는 실제 경제환경을 과장해서 비관했기 때문에 반등 역시 급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1930년대 대공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공포는 다소 완화했지만, 바닥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BNY자산운용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의회가 금융시장의 회복에 기여할지와 바이러스 감염 곡선에서 변곡점이 나타날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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