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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해외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초비상 방역체제
강남3구, ‘해외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초비상 방역체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2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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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기준 강남·서초구 각 4명, 송파구 1명 추가
모두 미국· 유럽 다녀온 확진자 … “2·3차 감염 막기 총력”
정순균 강남구청장(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지난 26일 오후 강남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정순균 강남구청장(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지난 26일 오후 강남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가 초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유학생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구민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중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서다.

27일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에 따르면 이른바 '강남 3구'는 초비상이 걸렸다. 해외 유학생이나 방문자들이 입국하며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강남구에서는 4명, 서초구에서 4명, 송파구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미국과 유럽을 다녀온 확진자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각 구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한 집 건너 '자가격리'라는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2차,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초구는 최근 구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해외 입국자들의 검사를 권고했다. 구는 "무증상자라도 3월13일 이후 입국주민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문의해주시면 바로 검사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안내를 보낸 이후 해외 입국자가 선별진료소를 찾는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며 "계속 해외 입국자를 관리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유학생과 해외 입국자들에세 '호소'를 전했다. 지난 26일 시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에서 나온 4명의 확진자는 모두 미국 유학생이었다.

특히 강남구민 유학생 한 명은 귀국한 이후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를 찾아 4박5일간 여행을 한 뒤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해 제주도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유학생, 해외 입국자께 호소한다"며 "자신과 가족, 57만 강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와 유증상 때 검사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송파구에서도 영국에서 입국한 가락1동 22세 여성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이날 석촌호수 폐쇄를 결정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 벚꽃 시즌을 맞아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어서다. 

또 관내 모든 숙박업소와 목욕업소에 체온계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송파구보건소로 안내하도록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감안해 음식점과 제과점 등 9356개 전체 식품위생업소에 손소독제를 지원키로 하는 등 추가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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