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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32억 암호화폐 지갑, 수사혼선 노린 가짜"
경찰 “조주빈 32억 암호화폐 지갑, 수사혼선 노린 가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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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n번방'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사 조주빈(25)이 유료회원방에서 받은 암호화폐 수익을 일부 언론에서 3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7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씨가 유료방에 올린 3개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2개는 조씨의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가 게시한 암호화폐 지갑 중 2개는 그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임의로 찾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조씨가 사용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채팅방에 공개해놓은 암호화폐 지갑 주소는 구글 검색에서 '비트코인 지갑주소'로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라며 "수사 혼선을 주기 위해 가짜로 올려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의 사칭 지갑 1개의 입·출금 거래내역은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와 일부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등은 최근 조씨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확보, 역추적해 30억원대 자금 흐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조씨의 '검은 돈'이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씨는 실제로는 유료회원방 입장료를 1 대 1 대화 중 밝힌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전송받았다. 그러나 해당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낸 이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씨의 주요 활동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대행업체 A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내역 2000여건을 제공받아 조씨와 관련한 것을 선별 중이다. 실제 유료회원 채팅방 입장과 관련한 거래 내역, 횟수를 분류하고 있는 상태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성착취 영상을 거래하는 '유료방'을 수위 별로 3개의 단계로 운영하며, 입장료 격인 후원금을 20만~150만원 상당을 암호화폐로 받아왔다. 조씨가 주로 받은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이다. 특히 조주빈은 회원들에게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려워 범죄에 사용되기도 한 '모네로'를 이용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씨가 배우 주진모씨의 카톡 유출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조씨가 하지 않은 게 확실하다. (채팅방에서) 이런 것(허풍을) 을 많이 한 걸로 안다"고도 확인했다. 일부 언론은 조씨는 주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내용을 파악했고, 이로 협박을 했지만 합의 1차 불발된뒤 문자 내용을 유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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