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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앙코르 특선 다큐] 야생의 세렝게티
[EBS 앙코르 특선 다큐] 야생의 세렝게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30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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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오후 10시 40분 EBS1TV 앙코르 <특선 다큐멘터리>에서는 ‘야생의 세렝게티 - 사냥의 기술’ 편이 방송된다.
 
원시 그대로의 대자연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곳, 동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대륙 동부해안에 자리한 탄자니아에는 무수한 동식물을 품어주고 있는 세렝게티 생태계가 버티고 있다.

포식자가 세렝게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사냥. 특히 새끼가 딸린 어미가 사냥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건 가족 전체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포식자들은 자기 자신의 생존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사냥에 나선다.

초식동물들이 거대한 무리를 이루며 싱싱한 풀을 찾아 긴 여정에 돌입하는 대이동 기간은 포식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대이동 무리가 3주간 한 곳에 머물며 새끼를 낳는 시기는 힘들게 먹잇감을 찾고 추격할 필요도 없이, 손만 뻗으면 배를 채울 수 있는 풍요의 계절.

한 팀을 이뤄 육중한 덩치의 버팔로를 몰아붙이며 초원의 제왕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던 사자도 초원의 풀숲에 숨어있는 초식동물의 새끼를 어렵지 않게 찾아내 배를 채우는 호사를 누린다. 골든 자칼이나 하이에나 역시 고된 사냥이나 남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는 수고에서 벗어나 마음껏 성찬을 즐긴다.

그러나 포식자에게도 아픔은 있다. 겁 없이 성체 가젤에게 덤벼든 치타가 날카로운 뿔에 받혀 배에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기린을 노리는 사자 역시 긴 다리에 채이면 목숨을 잃는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세렝게티에서 사냥은 하루라도 목숨을 더 잇기 위해 매일처럼 행해야하는 경건한 의식이다. 사냥꾼도, 사냥감도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린다. 문제는 이들 동물 중 상당수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것. 자연을 자연답게 보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

EBS1 <특선 다큐멘터리> ‘야생의 세렝게티 - 사냥의 기술’은 30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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