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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공모에 23개국 80건 몰려
‘한국형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공모에 23개국 80건 몰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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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019년 11월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볼룸에서 열린'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중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제안한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공모에 23개국이 몰렸다. 국토부는 이를 기점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최초로 출범한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K-City 네크워크) 국제 공모 결과 총 23개국에서 80건의 사업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23개국 80건 몰린 한국형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K-City 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아세안 국가정상들의 관심을 이끈 스마트시티 페어를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확산으로 이끌기 위해 김현미 장관이 제안한 후속사업 중 하나다.

K-City 네트워크 협력 사업으로 선정되면 사업 유형에 따라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마스터플랜과 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 분야별로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원한다.

또 공모사업 신청주체를 해외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정부가 직접 관여하는 사업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앞서 공모대상을 아세안 국가로 한정하려 했지만 신북방 지역, 중·남미 지역 등과의 협력도 확대하기 위해 신청국가를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로 변경한 바 있다.

◇신남방 10개국 공모건수 절반 차지…도시·교통 협력사업 등 다양

이번 공모접수 결과를 지역·국가별로 살펴보면, 아세안 등 신남방 지역은 10개국에서 39건(48.75%), 신북방 지역은 6개국에서 27건(33.75%), 중남미지역은 4개국에서 9건(11.25%)의 사업을 제출했다. 특히 터키 16건, 말레이시아 9건,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는 각 5건씩을 제출하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17개국에서 31건(38.75%)을 제출했다. 이중엔 국가나 도시 전체에 대한 스마트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라오스)부터 신도시 개발(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 역세권 개발(호주, 인도 등), 공항 이전부지 개발(페루 등), 산업단지 개발(터키, 러시아 등) 까지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

스마트 단일 솔루션형은 19개국에서 46건(57.5%)를 제출했으며 신교통체계 도입 등 교통 분야(15건), 데이터통합 및 운영플랫폼 구축 등 전자정부 분야(14건), 치안·방재 분야(6건), 스마트 물관리 분야(4건), 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 등 환경 분야(4건) 등의 사업이 제안됐다.

국토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오는 20일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국토부 홈페이지와 공모사업 위탁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정부와 지자체 등에 대해서는 외교부를 통해 선정결과를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공모 결과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번에 제출된 사업을 국토부 내 철도, 도로, 공항 등 유관부서와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KEXIM) 등과도 공유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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