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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 中업체 참여 제외키로
한전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 中업체 참여 제외키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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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완도~제주를 잇는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에 중국업체가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사업에 중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전이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청와대 반대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한전은 1일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남 남부지역 계통 보강을 위해 추진하는 완도~제주 제 3초고압직류(#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참여 자격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국으로 한정했다. GPA는 정부조달 시장을 대외에 개방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협정으로 중국은 가입국이 아니다.

또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10년 이내에 150kV 이상, 200MW 이상의 XLPE HVDC 해저케이블을 설계·제작·납품해 1년 이상 운전 실적이 있고, 전기공사업 및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로 자격을 제한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쟁 환경, 국가간 상호주의 등을 고려해 정부조달협정(GPA)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며, 오늘(1일)부터 40일간 입찰 사항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제주 98㎞ 구간에 해저 전력망을 연결하는 이 사업에는 2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제주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력을 육지로 보낼 수 있는 국내 첫 전압형 HVDC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국제입찰 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GPA 가입국이면서 면허 또는 발주 실적이 있는 LS전선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업체들이 입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전은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 업체들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입찰 참여 자격과 관련한 유권해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전 사업에 중국 기업의 참여를 허락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게시 이후 동의 인원이 꾸준히 늘더니 청원 마감일인 지난달 27일 38만3039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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